라면을 특별히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라면집의 꼼꼼한 배치와 심플한 느낌이 마음에 듭니다. 라면은 가끔 먹지만 음식을 달라고 하지 않는 편이라 친구가 약속을 잡으면 따라가서 대표메뉴를 시킨다.
생각해보면 라면의 종류를 잘 모르는데 옆에 있는 사진이나 설명을 보고 주문을 했기 때문에 먹고 나면 어떤 종류의 라면인지 막연하게 기억이 나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지금까지 먹어본 라면에 이렇게 실망한 적은 없었다. 일본 무인 자판기 티켓으로 산 라면부터 국내 유명 라면집의 라면까지, 한 그릇에 나오는 부드럽고 푸짐한 면발과 푸짐한 국물은 사실 인스턴트 라면과는 또 다른 세계다. 다른 카테고리의 음식이지만.

오레노 라면은 워낙 유명해서 합정역 근처에서 약속을 잡으면 라면집이 많이 보인다. 매장도 철제 계단을 통해 2층에 있어서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어서 이 집이 얼마나 맛있는지 생각하며 사람들을 초대하는 곳인데…
오후 12시부터 점심 줄이 있고 오후 5시부터 저녁 줄이 있습니다. 하지만 라면 특성상 끓이는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 매출이 나쁘지는 않다. 입구 근처에 주문 키오스크가 있고 거기서 주문하면 음식이 나올 때 자리에 앉는다.
라면 가격은 1만1000원~1만2000원 선이지만 면은 무료로 리필해 주기 때문에 라면을 마음껏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는 비싸지 않을 것이다.
일본은 간장맛이 뚜렷한데 저한테는 약간 짜게 느껴졌어요. 그래서인지 면을 더 많이 먹는지는 모르겠지만 전체적인 조화가 좋아서 먹고 나니 잘 먹은 느낌이다. 그리고 이 라면에 들어있는 반숙계란이 계속 생각납니다.
드디어 장효진 실장.